이 사랑 통역 되나요 이탈리아 촬영지 총정리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이탈리아는 이야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는 공간입니다. 일본과 캐나다가 감정의 결을 정리하는 장소였다면, 이탈리아는 감정이 가장 솔직해지고 흔들리는 무대입니다.
차무희와 히로의 로맨틱 트립, 그리고 그 여정 한가운데서 주호진의 감정이 조용히 변화해가는 흐름까지. 이탈리아 촬영지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관계의 방향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장치로 쓰입니다.
로마 | 폰타나 델라쿠아 파올라 (Fontana dell’Acqua Paola)
드라마 속 가장 인상적인 로마 장면은 폰타나 델라쿠아 파올라 분수에서 시작됩니다.
이 분수는 도메니코 폰타나와 그의 형 조반니 폰타나가 설계한 로마의 대표적인 바로크 양식 분수로, 도시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차무희와 히로의 로맨틱한 감정이 가장 극대화되는 공간으로 등장합니다. 넓게 펼쳐진 로마 전경, 고요하게 흐르는 물소리, 그리고 인물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
이 장소는 영화 〈그레이트 뷰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화면 전체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아름다움 자체를 감상하는 순간’처럼 연출됩니다.
📍 위치 정보 이탈리아 로마, 자니콜로 언덕 인근 (로마 구도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
로마 | 포로 로마노 & 카라칼라 욕장
이탈리아 로마 촬영지 중 가장 스케일이 크게 느껴지는 공간은 포로 로마노와 카라칼라 욕장입니다.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 시대 정치·종교·문화의 중심지였던 유적으로, 현재는 로마 구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이 장소는 인물의 감정을 작게 만들어버리는 배경으로 사용됩니다. 거대한 유적 앞에서 사랑과 감정은 잠시 말을 잃습니다.
카라칼라 욕장 역시 고대 로마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로맨스’에서 ‘현실적인 선택’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미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 위치 정보 - 포로 로마노: 로마 구도심 중심 - 카라칼라 욕장: 로마 남부 지역
시에나 | 캄포 광장 & 분수 ‘기쁨의 샘’
이탈리아 중부로 이동하면 드라마의 공기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집니다. 그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시에나입니다.
시에나의 캄포 광장은 조개 모양으로 펼쳐진 독특한 광장으로, 사람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이곳에서 인물들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감정, 굳이 통역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분위기.
광장 인근에 위치한 시에나 분수, 일명 ‘기쁨의 샘’ 역시 짧지만 인상적인 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관계가 잠시 밝아지는 지점처럼 느껴집니다.
📍 위치 정보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 시에나 중심부
시에나의 야경 & 오페라 하우스
시에나의 야경 장면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감성적인 컷 중 하나입니다.
낮보다 밤에 더 살아나는 도시, 조명이 켜진 광장과 골목,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 인근의 분위기.
이 장면들에서 주호진의 감정은 조금씩 변합니다. 말로 설명되지 않지만, 표정과 시선에서 그 변화가 분명히 느껴집니다.
시에나는 이 드라마에서 사랑이 ‘낭만’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도시입니다.
페루자 | 로지아 디 브라치오 포르테브라치
이탈리아 페루자에 위치한 로지아 디 브라치오 포르테브라치는 비교적 조용하지만 인상적인 촬영지입니다.
중세 도시 특유의 구조와 아치형 공간은 드라마 속에서 인물의 내면을 비추는 프레임처럼 사용됩니다.
이곳에서는 대사보다 시선, 행동보다 망설임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 위치 정보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 페루자
토디 | 팔라초 데이 프리오리
토디에 위치한 팔라초 데이 프리오리는 종탑과 함께 등장하며 드라마에 고전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이 장면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흘러갑니다. 관계 역시 서두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이동합니다.
📍 위치 정보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 토디 중심
이탈리아 촬영지가 만든 감정의 변화
- 로마: 감정의 크기를 시험하는 도시
- 시에나: 사랑이 낭만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공간
- 페루자·토디: 관계를 깊게 만드는 침묵의 도시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동안 주호진은 서서히 무희에게, 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스며들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이탈리아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솔직한 감정이 드러나는 무대입니다.
분수, 유적, 광장, 야경. 그 모든 공간이 사랑을 설명하지 않고 그저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떠올릴 때 이탈리아는 여행지가 아니라 감정이 가장 선명해졌던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