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후 사진·영상, 이렇게 찍어야 보험 처리에 유리합니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어디로 전화해야 하지?”지만,
그다음으로 정말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사고 현장 사진과 영상입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과실 비율이 달라지기도 하고,
보험 처리 속도 자체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고 직후 당황한 상태에서도
아래 내용만 기억해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1. 사고 사진은 왜 중요한가
보험사는 사고 당사자의 말만으로 과실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증거가 가장 중요합니다.
- 사고 당시 차량 위치
- 파손 부위와 손상 정도
- 도로 상황과 차선
- 신호·표지판 여부
이런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절대 다시 재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고 직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보험 처리의 핵심 자료가 됩니다.
2. 반드시 찍어야 할 사진 5가지
사고가 났다면 아래 순서대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고 차량 전체 모습 (앞·뒤·좌·우)
- 두 차량이 함께 보이게 찍은 전경 사진
- 파손 부위 근접 사진
- 차선·신호등·표지판이 보이게 촬영
- 차량 번호판이 보이는 사진
핵심은 “누가 봐도 상황이 이해되게” 찍는 것입니다.
한두 장보다 여러 각도에서 충분히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3. 영상 촬영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더 좋습니다
사진만으로 애매한 경우,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차량 위치를 한 바퀴 돌며 촬영
- 도로 전체 흐름이 보이게 촬영
- 차선 변경·회전 구간 강조
스마트폰 영상은 길게 찍을 필요 없습니다. 30초~1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4. 블랙박스 영상은 꼭 따로 보관하세요
사고가 발생하면 블랙박스 영상이 자동으로 덮어쓰여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 직후 가능하다면 메모리 카드 분리 또는 영상 백업을 먼저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은 과실 다툼이 생겼을 때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5. 이런 사진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파손 부위만 클로즈업한 사진
- 차량 위치가 보이지 않는 사진
- 사고 후 차량을 옮긴 뒤 찍은 사진
사고 직후 차량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동 전에 먼저 촬영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6. 사진 찍은 뒤 바로 해야 할 일
필요한 사진과 영상을 확보했다면, 그다음 순서는 단순합니다.
- 보험회사에 사고 접수
- 긴급출동 요청(필요 시)
- 상대방 정보 확인
이때 사진과 영상이 준비돼 있으면 보험사와의 통화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정리
자동차 사고 후 사진·영상은 “있으면 좋은 자료”가 아니라 보험 처리의 기준 자료입니다.
사고가 나면 당황하지 말고, 차량 전체 → 파손 부위 → 도로 상황 이 순서만 기억해두세요.
다음 글에서는 경미한 접촉사고도 보험 접수를 해야 하는 기준에 대해 이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